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미 정부 "북한세습 공개 비난 자제"

미 정부가 북한의 3대 세습 착수에 대해 공개적인 비난을 자제하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정부측은 현재 김정은(사진)에 대한 대장 칭호 부여를 시작으로 최근 며칠간 이뤄진 북한의 권력승계 절차 공식화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의 노동당 대표자회 이후 수차례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에게나 국무부에서 매일 이뤄지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질문은 이어지고 있지만 유례를 찾기 힘든 3대에 걸친 권력세습 과정에 대한 비난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미국이 북한의 권력세습을 묵인했다거나 미 행정부 내에서 북한에 대한 비난 자체가 없는 것은 물론 아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관계자들은 "정말 한심하다"는 시각 속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대북 비난 자제는 남북관계 개선이나 비핵화 약속 이행 등에 관한 북한의 행동 변화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는 김정은 후계체제 공식화에 따라 북한의 분위기를 탐색하기 위해서라도 대북 접촉을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010-09-30

'김정은 대장 칭호' 미국 반응 "북한서 전개되는 최고의 리얼리티 쇼"

미국은 28일 북한의 김정은에 대한 대장 칭호 부여와 3대 후계세습 공식화에 대해 "최고의 리얼리티 쇼"라고 꼬집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권력승계 공식화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마도 이것이 북한에서 전개되는 최고의 리얼리티 쇼(the ultimate reality show)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최고의 리얼리티 쇼' 언급의 의미를 묻는 추가 질문에 "실시간으로 전개되고 있고 당신들처럼 우리도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해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는 정말 이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커트 캠벨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어제 말했던 것처럼 (이번 회의의) 그 영향이 어떤 것인지를 평가하기에는 꽤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모임기간에 벌어진 일들을 평가하고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정책들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공식화된 세습절차가 비핵화 및 국제사회와의 협력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당장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이번 북한의 당 대표자회의가 권력승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과연 어느 단계의 후계세습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미국의 대북 제재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완화되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한국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모종의 해결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북한의 '새로운' 정권이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비핵화를 할 용의를 보여줄 때에만 미국의 대북정책은 의미있는 변화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0-09-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